2025년 11월,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공개됐습니다. CMA CGM 순이익 73% 감소, 하팍로이드 86% 급락. 운임이 하락하면서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운임이 내려가는데 화주들이 오히려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지속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컨테이너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한 홍해 항로 복귀를 연하고 있습니다. 11월 CMA CGM 선박이 시험적으로 이 지역을 운항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수는 2025년 내내 감소 추세를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CMA CGM이 150만 TEU로 수에즈 경유 최대 운송업체였으며, 머스크는 110만 TEU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탄제르 메드와 포트사이드, 제다 간 운송에 집중하고 있어 실질적인 홍해 남부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 찾을 수 있는 인사이트: 수에즈 운하 복귀 지연이 계속되면서 희망봉 우회 운항이 장기화되고 있어, 화주들은 당분간 연장된 운송시간과 높은 운임 수준을 감안한 공급망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로테르담 항만의 심각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선사들이 일정 신뢰성 향상을 위해 로테르담을 건너뛰고 안트베르펜이나 르아브르에 화물을 하역하는 우회 운항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야드 이용률 75%, 정박 지연이 2-3일에 달하고 있으며, 파일럿 파업은 일시 중단되었으나 연금 개혁을 둘러싼 협상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찾을 수 있는 인사이트: 유럽 주요 항만의 운영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화주들은 대체 항만 활용과 운송 일정 여유 확보를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합니다.
Drewry 세계 컨테이너 지수는 11월 20일 기준 40ft 컨테이너당 1,852달러로 안정 유지하고 있으나, 컨테이너화물지수는 11월 21일 1,393.56포인트로 전일 대비 3.98% 하락하며 혼재된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하반기 일반화물(FAK) 운임이 상반기 대비 18-25% 상승했으나, 일부 선사들은 선복 확보를 위해 GRI를 철회하며 능동적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찾을 수 있는 인사이트: 운임 상승이 주로 공급 여력에 의해 주도되고 수요 증가 뒷받침이 제한적이어서, 화주들은 대기 전략을 통한 협상력 확보와 유연한 계약 타이밍 조정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